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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떠나 선수들 모두 감동의 순간
스페인-프랑스 수구전, 뜨거운 응원열기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2003-08-27
8월 27일 오후 1시에 있었던 프랑스 대 스페인의 수구 경기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 초반 스페인에 뒤쳐졌던 프랑스는 1피어리드의 승리를 1:0으로 스페인에게 내어주어야 했다. 2피어리드에 들어서자 본격적인 스페인의 독주가 시작됐다. 프랑스가 한 골밖에 못 넣은 반면 스페인은 3골이나 넣어 점수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프랑스 선수들을 비롯해 하나님의교회 오라서포터즈와 함께 자국팀을 응원하던 프랑스인들의 얼굴은 침통함으로 굳어졌다. 곁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탈리아 코치도 스페인의 실력이 우세하니 어려움 없이 프랑스를 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스페인팀은 서포터즈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며 흥겨운 응원을 펼쳤다. 응원도구로 다양한 색깔의 부채까지 준비해 온 서포터즈는 아름다운 색깔의 물결을 선보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4(스페인):1(프랑스)로 2피어리드까지 마쳐진 경기는 누가 봐도 프랑스의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서포터즈는 자신들이 할 일을 잊지 않았다. 경기에서 지고 있는 자신들의 팀을 위해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 서포터즈 본연의 임무임을 자각하고 프랑스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흡사 응원이라기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애타게 외치는 호소와도 같았다. 곁에 있던 프랑스인들조차 응원을 포기하고 체념한 상태에서도 서포터즈의 응원은 갈수록 강력해졌다.

서포터즈의 응원이 프랑스 선수들의 심금을 울린 것일까? 3피어리드에 들어 프랑스 선수들이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가했다. 밀리기만 했던 프랑스 선수들은 무려 4골이나 연달아 넣었다. 그러자 안타까운 마음으로 응원하던 프랑스 서포터즈가 열광하기 시작했다. ‘빅뜨와르(승리)’, ‘알레라 프랑스(힘내라, 프랑스!)’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골이 터질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침울하게 앉아있던 프랑스인들도 그제서야 기운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서포터즈와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다시 응원 열기에 동참했다.

스페인의 응원 열기가 고조된 상태에서 프랑스의 응원 분위기까지 뜨겁게 달아오르자 경기장 전체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마침내 4피어리드 6:6 동점 상황까지 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스페인이 한 골을 더 터뜨리자 장내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뒤늦게 상승세를 잡은 프랑스와 결코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스페인의 대결은 경기장 안의 모든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그 순간 프랑스 응원단에서 “한 골 더!”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1분이라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안타까움이 그대로 서려 있었다.

마침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울리고 나서야 경기장 안의 극도의 흥분이 가라앉을 수 있었다. 프랑스팀은 아쉬움을, 스페인팀은 어려운 경기를 무사히 이긴 안도감을 가지고 경기장을 나섰다.

스페인의 이방가제고 선수는 서포터즈의 응원이 경기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서포터즈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보냈다. 스페인 서포터즈의 고양천 간사(하나님의 교회 전도사)도 “마치 우리가 승리한 것처럼 기쁘다.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지켜본 미국의 라이언 코치는 “양 팀 서포터즈 모두 대단한 응원을 펼쳤다. 특히 프랑스팀 서포터즈는 프랑스인들보다 더 열심히 응원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는 끝나고 승자와 패자는 결정됐지만, 투혼을 다해 경기를 치룬 스페인과 프랑스 선수들은 이 날의 감동과 자신들을 가족처럼 뜨겁게 응원해준 한국의 서포터즈를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