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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외국어 성경 발표력 경연대회

[2019-11-03] 믿음과 언어 능력 겸비한 예언의 실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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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WATV
11월 3일, 가을빛이 완연한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제17회 외국어 성경 발표력 경연대회가 열렸다. 올곧은 신앙심과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70억 인류 전도 완성에 일조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행사는, 초막절 늦은 비 성령을 힘입어 전 세계에서 복음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시점에 개최돼 의미가 남달랐다.

행사 전, 참가자들은 실내 체육관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원어민 또는 외국어 특기자 성도들과 외국어로 대화해보고 현지 정보를 얻었다. 체육관 밖 포토존에서 나라별 전통 의상과 소품을 체험하며 낯선 해외 문화에 한 걸음 다가서보기도 했다.

1부 예배에서 어머니께서는 “사람의 능력으로 하는 일과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일의 결과는 전혀 다르다. 초막절 성령을 받고 전 세계 시온 자녀들이 일치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지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언어의 은사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힘써 이루자”고 격려하셨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언제나 계획 수립과 실행 속에서 이루어져왔다. 이 시대에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그 계획을 이룰 실행자”라고 사명감을 심어주었다. 또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에 꼭 필요한 매개체가 외국어인 만큼 어느 나라에서든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도록 간구하고 노력하자”며 경연대회의 취지를 상기시켰다(마 28장 18~20절).

ⓒ 2019 WATV
2부 경연대회가 시작되자 총 286개 조에서 영어·독일어·러시아어·몽골어·벵골어·인도네시아어 등 27개 언어로 발표하는 소리가 연수원에 울려 퍼졌다. 점심시간과 휴일에 틈틈이 공부한 직장인부터 교양 강의를 추가로 신청해 외국어를 익혔다는 대학생까지, 참가자들의 노력은 손때 묻은 성경과 필기로 빼곡한 발표 교재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채점관들은, 해외 선교 경험을 기반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사고방식까지 고려한 맞춤형 발표가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스페인어 채점을 맡은 세바스티안 알레한드로 집사는 “스페인어와 한국어는 뿌리부터 달라 배우기가 매우 어려운데도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식구들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나 역시 신념과 열정으로 말씀을 전했던 식구들 덕분에 지구 반대편 에콰도르에서 진리를 영접할 수 있었다”며 참가자들을 칭찬했다.

실력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이번 대회에서는 48명의 참가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어머니께서는 수상자 한 명 한 명에게 친히 상을 수여하시고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셨다. 수상자 가운데 이세인(영어 부문, 서울) 형제는 현역 군인이다. 연등 시간(군인들의 자기 계발을 위해 22~24시까지 개인 공부를 허용하는 제도)에 2시간씩 공부했다는 이세인 형제는 “전역 후 해외 복음에 앞장서고 싶다는 비전이 있으니 계속 노력하게 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말씀과 언어 실력을 더 열심히 갈고닦아서 꼭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박현희(러시아어 부문, 천안) 자매는 “한 영혼을 살리는 데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러시아 현지에서 깨달았다. 상대가 진리를 알고 싶어 해도 언어가 서툴러서 전해주지 못하거나, 내용을 잘못 전달해서 진리가 왜곡되면 큰일이기 때문”이라며 언어 능력과 말씀의 은사를 더욱 간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며 어머니께서는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열심에 언어 능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예언을 이룰 수 있다”고 거듭 당부하셨다. 어머니 교훈을 가슴에 새긴 참가자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언어 능력을 더욱 갈고닦아 70억 인류 전도 운동에 마침표를 찍는 예언의 실행자가 될 것을 다짐하며 연수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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